영상시조

연어처럼

시조시인 김민정 2013. 11. 24. 23:34

연어처럼

 

                                   김 민 정

 

 

구만리 대장정길 연어의 푸른 질주

모천으로 가는 길은 치솟는 파도의 갈기

오십천 두고 온 물길,

아득하다

아직은

 

심포리

기찻길 옆

아버지 산소에는

지금쯤 낙엽송이 한겨울로 기울 텐데

사랑엔 이유가 없듯 피 흘리며 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