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조
정동진의 아침
시조시인 김민정
2013. 2. 2. 22:14
정동진의 아침 / 김민정 왈칵 바다를 열자 찬바람이 뺨을 갈긴다 군마가 달려간 자리 뽀오얗게 이는 포말 언덕 위 썬크로즈가 그 속으로 빠져든다 천지의 자궁문이 조심스레 열린다 신의 손이 밀어올리는 저 싱그런 햇덩이! 뚝,뜩,뚝 듣는 황금물 온 바다가 환하다 청춘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자리 너와 나 달려가야 할 붉은 이유 거기 두고 신년호 썬크로즈는 먼 향해의 돛을 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