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따스했던 마을 - 영동선의 긴 봄날 33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02:53
따스했던 마을
-영동선의 긴 봄날 33
김 민 정
때로는 천판에서
물들이 떨어지고
때로는 갱목들이
무너져 내리지만
고단한
삶을 되짚어
또다시 등불 켜고
사이사이 섞인 갈탄
냄새들도 독했지만
화력 좋고 가스 적은
석탄들이 더 많아서
한겨울
원석을 때며
따스했던 말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