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
詩가 있는 병영 127 - 낙동강 - 우륵에게 <강현덕, 2010. 07. 15>
시조시인 김민정
2010. 7. 18. 00:42



사진: 설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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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병영-낙동강-우륵에게 <강현덕> |
/ 2010.07.15 | |
한 점 수묵화처럼 낙동강에 밤이 왔다 늘어진 강줄기로 달빛은 풀려 있고 이제는 낡은 나룻배 흔들리지 않는다
한 그루 오동나무로 이 강을 건너와서 하늘을 강물을 풀잎을 잠재우고 저 혼자 바람도 없이 울고 있는 악사여
소리 소리가 깨어 나를 일으킨다 목 타는 12현금 어둠에 잘리고 가락국 그 먼 나라가 내게로 오고 있다
詩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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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玄 김민정 |
흐르는 낙동강에 밤이 오고 그곳에 옛날 가야금을 만든 우륵이 나타난다. ‘한 그루 / 오동나무로 / 이 강을 건너와서 / 하늘을 / 강물을 / 풀잎을 잠재우고 / 저 혼자 / 바람도 없이 / 울고 있는 악사여’라고 해 화자는 가야금 12현금 그 소리가 깨어 자신에게 다가옴을 느끼고 있다.
먼 가야국, 그 소리가 다가와 화자를 일으켜 세운다는 의미는 음악을
사랑하던 우륵의 마음을 사랑하며, 가야금 소리 같은 아름다운 선율의 작품을 빚고 싶은 화자의 마음이라 볼수 있다.
※우륵: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만든 옛 가야국의 음악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