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
詩가 있는 병영 121 - 아가야<정위진, 2010. 06. 03>
시조시인 김민정
2010. 6. 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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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병영 - 아가야<정위진> |
/ 2010.06.03
2010년 06월 03일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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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병영 - 아가야<정위진> | | |
밤낮 없이 이은 태교 그 열 달의 정성으로
우리 아기 울음소리 사방에 울리던 날
산실은 자욱한 서기로 눈이 한참 부시다
아가야 산에 들에 모락모락 아지랑이
꽃 피고 새 우짖는 봄날 같은 둥지에서
훈풍에 죽순 치솟듯 곧고 맑게 자라거라
詩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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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玄 김민정 | 세상의 모든 어버이가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주는 축복일 것이다. 그러한 축복의 마음을 받으며 우리는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간다.
아니 그 따스함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베풀며 살아갈 차례인지도 모른다. 봄날 같은 따뜻한 둥지에서 죽순이 자라듯 아기들이 자라기를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늘 사랑하는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어 세상은 삭막함 속에서도 따뜻한 훈풍이 도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러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듯이, 앞으로는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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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숙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