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시조평
김민정 시조론 - 실경산수보다 아름다운 작품 <정완영>
시조시인 김민정
2009. 1. 24. 00:05
어라연 계곡 / 宇玄 김민정
청산을
넘지 못해
물소리로
우는 강물,
강물을
건너지 못해
바람소리
우는 저 산
아득히
깊고도 푸른 정
한 세월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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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시인 김민정의 절창(絶唱), 그의 시의 절정(節頂)이다.
시가 여기 와서는 더할 말을 잊는다. 보여주는 경개(景槪)에다가,
이기지 못하는 차탄(蹉嘆)에다가, 들려오는 물소리까지 어우러져
한 폭의 장관을 이룬다. 누가 그린 실경산수가 이만하다 할 수
있겠는가? 진실로의 가품(佳品)이다. <시조시인 백수 정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