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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눈 뜨는 강 / 우은숙 - 시가 있는 병영 28 2008년 07월 2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밤에 눈 뜨는 강 <우은숙> 검푸른 이마 위에 별빛을 따서 담고 물결 따라 일렁이는 오늘의 발자국들 총총히 물을 건너며 하나 둘 깨어난다 계절의 뜰 안에서 혼절한 목마름 물굽이 돌아돌아 밤으로 향하는데 스며라 깊은 숨소리, 밤의 허울 .. 2008. 9. 27.
비비추에 관한 연상 / 문무학 - 시가 있는 병영 27 2008년 06월 09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비비추에 관한 연상 <문무학> 만약에 네가 풀이 아니고 새라면 네 가는 울음소리는 분명 비비추 비비추 그렇게 울고 말거다 비비추 비비추 그러나 너는 울 수 없어서 울 수가 없어서 꽃대궁 길게 뽑아 연보랏빛 종을 달고 비비추 그 소리로 .. 2008. 9. 27.
종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26 2008년 07월 1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종 <김민정> 청동빛 그 무게를 닮고 싶은 날이 있다 푸득이며 날아오를 시간을 기다리며 한때의 울림을 위하여 저 무겁게 침묵하는 은은히 울리면서 빛이 되어 흐르는 천 년보다 더 긴 세월 영혼의 기침 소리 가파른 생의 계단을 이 밤 누가 .. 2008. 9. 27.
청(靑) / 한분순 - 시가 있는 병영 25 <2008년 07월 07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청(靑) <한분순> 여름은 내 곁에 아직 무성(茂盛)히 있네 깊숙한 골짜기에서 한잠 자고 이내를 건너 더러는 빠뜨리고 더러는 또 손에도 들었네 작가는‘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 2008.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