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가 있는 병영199

시가 있는 병영 145 - 그리움 (강우식, 2010. 11. 25) 詩가 있는 병영 - 그리움 <강우식> / 2010.11.25 몇 천 마디 말을 하고 싶어도  돌 같은 입이 되렵니다  캄캄 먹중 말 벙어리 되면  살며시 그리움 하나 자라겠지요    텅 빈 하늘 끝에 걸린 그리움이  물처럼 소리 죽여 흐르고 싶어 하면  발길 잇는 대로 보내렵니다    그 강물 언젠가는 기.. 2010. 11. 28.
시가 있는 병영 144 - 편지 <홍성란, 2010. 11. 18> 詩가 있는 병영 - 편지 &lt;홍성란&gt; / 2010.11.18 가을 산 앞에 서서  그대를 생각했습니다  빙그르 돌며 떨어지는 붉은 잎이 뭐라 해도  말없이  그대 뒤를 따라 낙엽길 걷고 싶었습니다  그저 산까치는  높은 가지에서 짝을 부르고  당찮게 애벌레는 떼그르 껍질 굴려 숨지만  샛노란  가랑잎.. 2010. 11. 28.
詩가 있는 병영 143 - 구룡폭포(김민정, 2010. 11. 11) 금강산 사진: 이청량 가을이 깊어가는 명일중 교정에서(2010. 11. 10) 詩가 있는 병영 - 구룡폭포 &lt;김민정&gt; / 2010.11.11 이 협곡 흘러내린 몇 억 겁의 세월 동안 산을 업어 내렸을까 별을 업어 내렸을까 아득한 화엄 한 자락 그도 업어 내렸을까 크고 맑은 영혼 같은 높고 깊은 그 고요가 사리.. 2010. 11. 10.
시가 있는 병영 142 - 세월 (김민정. 2010 11. 04) 세 월 宇玄 김민정 유명산 갈대밭 위 가을이 지나간다 날개 쉴 줄 그는 몰라 지칠 줄도 그는 몰라 단단한 허공을 가르며 새 한 마리 날고 있다 RE&gt; 詩가 있는 병영 - 세월 &lt;김민정&gt; / 2010.11.04 유명산  갈대밭 위  가을이 지나간다    날개 쉴 줄  그는 몰라  지칠 줄도  그는 몰.. 201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