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줍기
-영동선의 긴 봄날 75
우현 김민정
마을추수 끝나가고
가을도 깊어지면
도토리 줍기 위해
깊은 산중 헤매다가
다람쥐
양식 모은 듯
보배처럼 들고 왔다
힘겨워 끙끙대며
겨우 집에 돌아올 때
산마루 쳐다보며
아버니를 기다리던
맑은 눈
자식들 위해
겨울준비 바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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